관광객이 모르는 오사카의 뒷골목, 뭐가 다를까?
여행 가이드엔 없는 '텐진바시스지 상점가'의 로컬 감성
일본에서 가장 긴 아케이드 거리, '텐진바시스지 상점가'는
관광객보다 지역 주민이 훨씬 많은 오사카의 진짜 생활 중심지입니다.
이곳은 약 2.6km 길이로 이어지며, 수십 년 된 찻집, 고기집, 의류점이
현지인들의 생활 그대로 보존된 모습으로 남아있습니다.
카페보다는 '찻집', 브랜드보다는 '옷 수선방'이 더 많은 이 거리에서
당신은 일본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골목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관광지가 아닌, 일상 속의 오사카를 보고 싶다면 반드시 가야 할 거리입니다."
좁고 낡았지만 정겨운 '신세카이'의 야키토리 골목
신세카이는 오사카 남부에 위치한 독특한 분위기의 동네입니다.
과거 유흥지로 번성했던 역사를 간직한 이곳은 지금도 저렴한 음식점과
작은 술집들이 가득한 골목으로 여행자들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특히 "쿠시카츠 다루마" 같은 유명한 꼬치튀김집 외에도,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노포 스타일의 야키토리집이 즐비합니다.
노포에서는 영어 메뉴가 없어도 손짓 하나로 소통이 가능하며,
그 자체가 하나의 모험이자 여행의 재미가 됩니다.
숨은 술집 찾기, '우라난바'의 진짜 바 문화 체험
'우라난바'는 난바 뒷골목을 뜻하며,
관광객보다 지역 젊은이들이 찾는 작고 아기자기한 바들이 모여 있습니다.
- 좌석이 6개뿐인 사케바
- 숨겨진 입구의 위스키 바
- 1970년대 음악만 나오는 빈티지 바
이곳에서는 일본인의 음주 문화를 보다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고,
낯선 외국인이라도 금세 익숙해지는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날의 술, 그날의 사람을 만나는 진짜 골목 체험이 이곳에 있습니다."
오사카 할머니표 집밥, '이마미야' 지역의 백반집
이마미야역 근처에는 여전히 500엔짜리 백반을 파는 작은 식당이 많습니다.
반찬은 날마다 다르고, 메뉴판도 없이 '아침에 있는 것'을 차려주는 방식.
실제 일본의 어르신들이 찾는 식당들로,
가게 안에는 "오카상"이라 불리는 주인장이 직접 요리를 합니다.
- 진한 된장국
- 멸치볶음
- 카라아게 한두 조각
- 달걀말이
이런 구성이 기본입니다.
여행 중 하루 정도는, 카페가 아닌 이런 **'진짜 밥집'**을 선택해보세요.
현지 시장의 활기, '쿠로몬 시장'의 새벽 풍경
오전 8시 이전의 쿠로몬 시장은 전혀 다른 세계입니다.
관광객이 몰려오기 전, 상인들이 하루를 준비하며
신선한 어패류와 채소를 나르는 모습은 소리까지 살아 있는 듯합니다.
"이른 아침에만 들을 수 있는 상인들의 오사카 사투리는
진짜 '오사카인의 하루'를 엿보게 해줍니다."
간단한 아침식사로 생선구이 정식이나
도미죽 한 그릇을 먹으며 여유로운 하루를 시작해 보세요.
힙한 감성 가득, '후쿠시마'의 카페 거리 탐험
후쿠시마는 최근 떠오르는 오사카의 감성 동네입니다.
이곳은 젊은 로스터리 카페와 독립서점, 소규모 갤러리들이
하나둘 모이며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일본식 옛 주택을 리노베이션한 공간들이 많아,
골목을 걸으며 뜻밖의 장소를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오사카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동네, 후쿠시마.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이 골목에서 여행의 쉼표를 찍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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