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여성국극, ‘선화공주’의 주인공들을 만나다!

한국 전통극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여성국극, 그 중에서도 청와대에서 펼쳐진 ‘선화공주’ 공연은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선화공주는 신라와 백제, 영남과 호남의 화합을 상징하는 작품으로, 전통예술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합니다.

여성국극이란?

여성국극은 전통적인 창극과 비슷하지만, 배우 전원이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1950~60년대에 인기를 끌었고, 최근 들어 다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전통 예술 장르입니다. 이번 청와대 공연은 그 재조명의 중심에 서 있는 특별한 무대입니다.

이번 공연을 연출한 박정권 연출가는 ‘영남과 호남의 화합’이라는 테마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습니다. 선화공주는 백제의 서동과 신라의 선화공주가 사랑으로 나라를 잇는 이야기로, 두 지역 간의 상생과 소통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많은 분들이 공연을 통해 화합의 의미를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정권 연출

극 중 ‘서동’ 역을 맡은 남은진 배우는 “서동은 선화공주를 사랑해서 친구들에게 ‘서동요’를 부르게 하는 역할”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 노래가 퍼지며 결국 사랑을 이뤄내는 것이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선화공주’ 역을 맡은 박지현 배우는 “눈만 마주쳐도 호흡이 잘 맞는 최고의 상대 배우”라고 밝혀, 두 배우 간의 찰떡 호흡을 보여주었습니다. 실제로 이들의 연기 호흡은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번 공연이 청와대에서 열린 것은 단순한 장소적 의미를 넘어, 전통문화의 현재적 가치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과거의 역사와 예술을 오늘날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풀어내는 시도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죠.

전통예술의 부흥과 세대 간 문화 교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여성국극 ‘선화공주’는 그 흐름의 중심에서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선화공주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화합의 메시지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